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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B Inc., [인터뷰] “산업 노하우와 클라우드 역량 결합한 ‘예스슈어’로 보험업 DX 돕겠다”_아이티데일리 | 2024.11.1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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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6월 금융 당국은 소액단기전문 보험업 제도를 도입했다. 기존 보험사와 동일한 규제를 적용받아 이익을 내기 쉽지 않다는 이유로 반응은 미적지근했다. 하지만 최근 예비허가를 받은 기업이 등장하며 소액단기전문 보험 산업이 열릴 기미가 보이기 시작했다. 소액단기전문 보험사에 특화된 IT 환경을 뒷받침하는 솔루션의 필요성 역시 대두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소액단기전문보험업에 특화된 솔루션을 개발하며 비즈니스에 본격 뛰어들 채비를 마친 기업이 있어 주목받고 있다. 주인공은 바로 DB그룹의 IT 전문기업 DB아이엔씨(DB Inc.)다. DB아이엔씨는 클라우드 기반 보험 플랫폼 ‘예스슈어(Yes, Sure)’를 토대로 대외 비즈니스를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DB아이엔씨에서 예스슈어 개발과 사업을 담당하고 있는 DB아이엔씨 김한상 그룹/대외 사업 총괄과 신훈철 플랫폼 서비스팀장을 만나 DB아이엔씨의 ‘예스슈어’와 비즈니스에 대해 상세히 들어봤다. 보험 산업 전문지식과 클라우드 전문성 결합해 ‘예스슈어’ 출시 DB그룹의 IT 전문기업인 DB아이엔씨는 금융 분야에 특화된 IT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현재 보험, 증권, 은행, 캐피탈 등 금융권 전반으로 IT 비즈니스를 확대하고 있다. 주요 금융 고객을 대상으로 자체 개발한 솔루션과 서비스를 공급하기 위해 내부 투자와 외부 제휴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최근 DB아이엔씨는 대외사업 강화의 일환으로 소액단기전문보험 플랫폼에 집중하고 있다. DB아이엔씨 김한상 그룹/대외사업 총괄 담당은 “소액단기전문보험은 책임, 비용, 동물, 도난, 날씨 등과 같이 저렴한 보험료로 단순 위험 보장의 소비자 실생활 밀착형 소액·간단 보험을 전문적으로 취급하는 보험을 의미한다. 이러한 보험이 잘 발달한 일본의 경우 연인이 100일을 유지하면 보험금을 수령할 수 있는 ‘연인보험’, 시계를 구매할 때 유통과정 상 사고 발생 시 보장받을 수 있는 ‘시계 보상보험’ 등이 존재한다. 우리 주변에서는 휴대폰 파손보험, 여행자보험 등이 이에 속한다”며 “소액단기전문보험 업종은 우리나라에서도 열릴 수밖에 없는 시장이다. 우리나라 금융 당국에서도 2021년 6월 ‘소액단기전문 보험업 제도’를 도입했고, 최근 삼성화재의 자회사 ‘마이브라운’이 예비허가를 받으며 서서히 시장이 열리고 있다”고 말했다. 소액단기전문보험과 관련된 IT시스템은 기존 일반 보험의 IT 시스템과는 다른 양상을 보인다. 보험 특성상 보장 금액의 규모가 작고 보험 계약·해지 주기가 짧아 IT 시스템이 가벼워야 하며, 급변하는 요구사항을 바로 반영할 수 있어야 한다. 100억 원 이상 들여 대면 채널과 판매 채널, TM 채널 등 다양한 시스템들을 자체적으로 구성하고, 인하우스(자체·외주개발)로 시스템을 개발하거나 플랫폼을 구매 후 커스터마이징을 수행해야 하는 전통적인 보험 IT 환경으로는 대응하기 어렵다. 급변하는 요구사항을 수용할 수 있고, 상품 개발, 계약관리 등 기본적인 보험 시스템의 기능을 갖춘 소액단기전문보험사만의 IT 시스템이 필요한 것이다. 이와 관련, 김한상 담당은 “소액단기보험제도에 따르면, 소액단기전문보험사를 설립하기 위해선 자본금 20억 원이 필요하다. 이익을 보장받을 수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예비허가 신청도 상당히 저조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통상적인 보험시스템 구축비 100억 원 가량을 투입하는 것은 무리라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러한 소액단기전문보험사들이 겪는 어려움을 해소하고자 DB아이엔씨는 클라우드를 기반으로 한 소액보험 플랫폼 ‘예스슈어(Yes, Sure)’를 출시했다. 예스슈어는 DB아이엔씨가 보유한 보험업에 대한 노하우에 첨단 ICT 기술인 클라우드를 녹인 클라우드 기반 소액보험 플랫폼이다. 고객의 요구에 민첩하게 대응할 수 있는 것은 물론 편리하고 쉬운 사용성이 강점인 보험관리 서비스다. 보험시스템을 소유한 주체도 보험사에서 IT 기업으로, 비용도 운영 비용에서 사용 비용으로 바뀌게 되는 것이다. 예스슈어는 보험 코어영역, 채널 관리 영역 및 대외계 영역으로 구성됐다. 대외계는 예스슈어 FEP(Front-End Process)로 기존 보험사에서 운영되는 모든 기능을 제공한다. 또한 감독기관에서 제시하는 보안 규제 표준에 부합하는 보안 프레임워크를 적용해 시스템 보안에 대한 우려도 해소했다. 다음은 DB아이엔씨 김한상 그룹/대외 사업 총괄, 신훈철 플랫폼 서비스팀장과의 ‘예스슈어’ 및 관련 비즈니스 인터뷰를 일문일답으로 구성한 것이다. “법·규제 준수한 클라우드 기반 플랫폼” Q. 예스슈어를 상세하게 소개해달라. A.예스슈어는 판매부터 보험금 지급까지 보험 시스템에 필요한 모든 기능을 갖춘 올인원 보험 업무 시스템이다. 다양한 채널에서 판매가 가능한 임베디드 보험 서비스를 제공하며, 기존 보험사에게는 유연하게 채널을 확장해 운영할 수 있는 세컨드 코어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특히 클라우드를 기반으로 하고 있어 MCI, EAI, FEP에 제한 없이 연계가 가능한 유연한 플랫폼이며, 다양한 보안 서드파티 솔루션을 적용할 수도 있다. 업무제공 범위는 신규가입, 계약 변경, 계약 입출금, 보상 등 4가지 카테고리로 이뤄졌다. 신규가입에서는 상품선택, 가입설계, 청약설계, 인수심사, 수납·확정 등이 가능하다. 계약 변경에서는 계약명세 조회, 계약변경, 인수심사, 추징·환급처리, 변경확인 등이, 계약 입출금에서는 계약명세 조회, 입금·갱신·제지급, 입출금 처리, 계약조회가, 보상에서는 사고접수, 청구서류 등록, 보험금 심사, 보험금 확정, 보험금 지급 등 업무를 처리할 수 있다. 특히 고객용 화면에서는 보험 판매 및 보험금 청구 UI가 PC 웹과 모바일 웹으로 제공된다. 주로 신 계약 관리, 계약 유지관리, 계약 변경, 보험료 납입관리, 지급관리, 보상관리, 본인인증 등을 제공하며 단일 URL로 PC/모바일 운영이 가능하다. 직원에게는 전용 회선 PC 웹을 통해 보험사 직원용 업무시스템 UI가 제공된다. 주로 청약관리, 인수심사, 계약유지관리, 계약변경, 보험료 납입관리, 지급관리, 보상관리, 지급심사, 파트너관리, 본인인증, 마감/결산, 비용정산 관리 등 기능이 제공된다. 시스템 운영자에게는 전용 회선으로 PC 웹을 통해 코어 영역 제어용 UI가 제공된다. 상품정보 관리, 청약 프로세스 정의, UW 정의, 룰 정의, 신규 API 정의 등 기능을 제공한다. Q. 어떠한 클라우드 서비스를 사용하고 있고, 선택한 이유는 무엇인가. A.아마존웹서비스(AWS)와 네이버클라우드의 클라우드 서비스를 사용했다. AWS의 경우 금융 클라우드 고객 레퍼런스와 엔지니어, 클라우드 서비스 브랜드 등을 고려했다. 실제로 AWS에서 예스슈어 개발 과정에서 많은 도움을 줬다. 네이버클라우드 역시 국내 CSP 중 금융 클라우드 안정성이 뛰어난 곳 중 하나다. 별도의 금융존에서 예스슈어가 구동되고 있다. 하지만 어떤 벤더에도 올라갈 수 있는 구조로 아키텍처가 구성돼있다. DB아이엔씨는 고객이 원하는 클라우드 서비스 사업자에 맞춰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 가령 구글 클라우드의 ‘GCP’나 마이크로소프트(MS)의 ‘애저(Azure)’를 요구할 경우에도 대응할 수 있다. 이러한 역량은 보험 SI·ITO 기업 중 가장 높은 수준의 클라우드 역량을 확보했음을 방증한다. Q. 신기술을 적용한 금융 서비스는 많은 규제가 따르는 것으로 알고 있다. A: 그렇다. 대표적으로 클라우드 관련해서는 CSP 안정성 평가가 있다. 사용하는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사의 서비스 세부 기능을 전부 확인받아야 한다. 안정성 평가는 절차가 번거롭다. 이 외에도 금융감독원 보안 규제 표준에 부합하는 보안 프레임워크를 운영해야 하며 자체 보안성 심의 체크리스트, 재해복구(DR) 요건 충족을 위한 클라우드 리전 분리 운영, 개인정보, 망분리 등 많은 규제를 준수해야 한다. 우리는 이와 관련한 모든 금융 규제를 준수하고 있으며, 현재 영업 고객이 금융감독원에 보고할 때에도 필요한 시스템 기능·보안정책 인가도 받을 예정이다. 이처럼 규제를 모두 준수할 수 있는 이유는 DB아이엔씨가 보험 산업에서 많은 사업을 수행하며 축적한 노하우와 산업 이해도가 있기에 가능하다. “소액단기전문보험사와 임베디드 보험 등 수요 대응” Q. 현재 국내·외 소액단기전문보험 제도 현황과 솔루션 수요 전망은. A: 현재 소액단기전문보험 제도가 가장 활발히 자리 잡은 국가는 일본이다. 2006년 보험업법이 개정되면서 탄생한 산업이며, 19년이 지난 현재 수입 보험료가 1,300억 엔, 보유 계약 1,000만 건 이상, 소액단기보험사 수 120곳이 넘는다. 우리나라의 경우 2021년 6월 보험업법 시행령이 시행됐다. 최근 삼성화재가 설립한 ‘마이브라운’이 금융위원회로부터 펫보험 특화 소액단기전문보험사로서 보험업 예비허가를 획득했다. 마이브라운은 소액단기전문보험사의 시초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파우치보험준비법인도 연내 예비허가와 본허가를 받은 뒤 내년을 목표로 사업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우리나라는 소액단기전문보험의 활성화를 위해 기존 보험사 설립 자본금을 300억 원에서 20억 원으로 완화했고, 생명보험, 질병·책임·상해·도난·유리·동물·날씨 등 장기 보장(연금·간병), 고자본(원자력·자동차 등) 등이 필요한 종목을 제외한 모든 종목을 취급할 수 있도록 했다. 계약기간은 1년, 최대 보험금은 5,000만 원으로 책정됐다. 수입보험료는 연간 최대 500억 원이다. 진입장벽을 낮춤으로써 그동안 활성화되지 못했던 반려동물, 레저·여행, 날씨, 변호사보험 등 다양한 소액단기보험의 활성화를 기대하고 있다. 이처럼 시장이 서서히 열리기 시작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이를 뒷받침할 수 있는 소액단기전문보험 플랫폼 수요도 덩달아 생길 것으로 보인다. 현재 DB아이엔씨와 같이 클라우드 기반 소액단기전문보험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는 곳은 없는 것으로 파악된다. 경쟁력이 확실한 것으로 판단된다. Q. 겨냥하고 있는 고객군은. A: 크게 소액단기전문보험사와 임베디드 보험 그리고 별도의 부가가치 사업으로 소액단기전문보험 서비스를 제공하려는 기업들을 대상으로 하고 있다. 소액단기전문보험 시장이 개화하면서 관련 보험사들도 생겨날 것으로 보인다. 이들 고객들에게 적극적으로 솔루션을 공급하려 한다. 아울러 임베디드 보험도 대상이다. 기존 보험사에서 소액단기전문보험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은 쉽지 않다. DB아이엔씨는 기존 보험사들이 유연하게 채널을 확장해 운영할 수 있도록 클라우드 기반 확장형 플랫폼 예스슈어를 제공하고자 한다. 마지막은 보험과 관련 없는 일반 기업에서 부가가치 사업으로 소액단기전문보험 서비스를 제공하는 경우다. 최근 많은 기업은 기존 비즈니스 외 부가가치 서비스로 소액단기전문보험을 제공하곤 한다. 이를 위해 별도의 시스템을 구축하고 개발하는 것은 ROI 측면에서 손해다. 클라우드 기반 예스슈어를 도입해 간편하게 사용하면 쉽게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대표적으로 테슬라 자동차를 구매할 때 가입하는 보험, 휴대폰을 구매할 때 가입하는 파손보험 등을 예로 들 수 있다. Q. 예스슈어 영업 전략과 기대하는 목표는. A: DB아이엔씨는 대외 비즈니스의 한 축으로 예스슈어를 내세우고자 한다. 이를 위한 영업·마케팅 전략도 수립했다. 최근 관련 세미나들이 열리고 있는데 여기에서 우리 제품을 적극적으로 소개할 계획이다. 또 예스슈어 개발 협력사인 싱가폴의 인슈어테크 기업인 원디그리글로벌과 공동으로 마케팅 활동도 전개할 예정이다. 아울러 보험협회, 금융감독원, 기존 서비스 고객 등을 대상으로 마케팅, 영업활동을 이어갈 방침이다. 금융 당국에도 우리 서비스를 적극 소개할 예정이다. 현재 정부는 소액단기전문보험사를 확대하려고 하고 있다. DB아이엔씨는 우리 서비스를 활용하면 쉽게 IT 환경을 마련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할 예정이다. 1개 보험사가 우리 서비스를 활용할 경우 다음 보험사도 자연스레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방향으로 마케팅 전략을 수립했다. 예스슈어 비즈니스 목표치는 대외 서비스 매출을 30%까지 확대하는 것이다. 현재 우리의 매출 구조는 ITO가 55%, SI가 35%, 기타가 10%다. 기타에서도 서비스 모델에 대한 매출은 2%다. 중·장기적으로 예스슈어를 앞세워 서비스 모델 매출 비중을 2%에서 30%까지 확대하고자 한다. “LLM 결합해 자동화 지원 예정” Q. 향후 예스슈어 플랫폼의 R&D 고도화 방향은. A: 향후 예스슈어의 R&D 고도화 방향은 자동화로 정의할 수 있다. 소액단기전문보험사의 경우 대부분이 적은 인원으로 운영될 것이다. 대략 5~10명으로 예상되는데 계약 데이터까지 관리하기 위해선 판매부터 손익관리까지 비즈니스 프로세스가 자동화돼야 한다. 이를 위해 챗봇(Chatbot), 언더라이팅(Underwriting) 등 기능을 넣었다. DB아이엔씨는 생성형 인공지능(AI)에 주목하고 있다. 거대언어모델(LLM)을 활용해 의사결정을 지원할 수 있는 기능을 계획하고 있다. 소액단기전문보험은 기존 보험과 달리 보험설계사나 GA(대리점)가 없다. 개인이 판단하고 상품에 가입하는 것이다. 그 과정에서 다양한 의사결정이 필요하다. DB아이엔씨는 LLM을 통해 해당 의사결정 과정에서 보험에 가입하면 어떠한 이점이 있고, 어떻게 보장을 구성하면 저렴할지 등을 선택할 수 있도록 LLM을 기반으로 개발할 계획이다. Q. 클라우드, AI, 빅데이터 등과 관련한 기술력은 어떻게 확보하고 있는가. A. DB아이엔씨는 예스슈어외에도 빅데이터 AI, 클라우드 관련 대외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실제로 대외사업 비중이 내부사업보다 더 크다. 금융권에서 확보한 사업 경험과 IT 기술 노하우를 토대로 대외 금융 고객의 사업을 수행하고 있고, 또 대외사업 경험을 통해 쌓은 기술력을 토대로 그룹 관계사 서비스 수준을 재차 고도화하는 등 선순환 구조를 만들고 있다. 클라우드, 빅데이터 등 주요 고객사인 금융기업에 자체 솔루션/서비스를 공급하기 위한 내부 기술 및 솔루션 투자와 외부 제휴도 이어가고 있으며, 우수한 인재도 적극적으로 확충하고 있다. 이 외에 신기술 역량을 확보하기 위해 유연하고, 애자일한 조직 문화가 필요하다는 점도 인지하고 있다. 이를 위해 몇 년 전부터 기존의 수직적 직급체계를 수평적인 직급체계로 전환했다. 담당자의 업무 재량권을 확대하고 신속한 의사결정이 가능한 애자일한 조직으로 변화를 유도하고 있다. Q. 예스슈어가 국내 소액단기전문보험 산업에 줄 수 있는 가치는. A. 예스슈어는 소액단기보험사로 진출하기 위한 기업들의 진입장벽을 낮출 수 있다고 생각한다. 보험업에 진출하고자 하는 소액단기보험사는 예스슈어를 통해 최소한의 초기 구축비용으로 보험가입 및 계약 유지관리, 보험금 신청 등 필요한 모든 보험 업무를 이용할 수 있다. 감독기관에서 제시하는 보안 규제 표준에 부합하는 보안 프레임워크를 적용해 시스템 보안에 대한 우려도 해소했다.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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